이 포스팅의 목표는 코틀린의 대략적인 문법 체계를 익히는데 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깊은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뤄보겠다.
클래스
클래스의 정의
class Member constructor(email: String, username: String) {
val email = email
var username = username
}
코틀린에서 클래스는 위와 같이 정의한다.
주 생성자
클래스 이름 우측의 constructor
키워드를 통해 클래스의 생성자를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주 생성자(Primary Constructor) 라고 한다. 주 생성자는 파라미터가 하나도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존재해야한다. 파라미터가 하나도 없는 경우, 주 생성자 정의를 생략해도 되는데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No-Args Constructor가 생성된다.
주 생성자 정의 부분의 constructor
키워드는 생략이 가능하다.
class Member(email: String, username: String) {
val email = email
var username = username
}
현재 클래스의 Body에서 email
과 username
이라는 프로퍼티를 정의하고 있는데, 코틀린은 이 부분도 축약할 수 있다. 생성자에서 바로 프로퍼티를 정의하는 방법이다. 클래스 Body에 정의된 필드를 제거하고, 클래스 주 생성자 파라미터 앞에 val
혹은 var
을 추가하자.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
또한 코틀린은 클래스의 Body가 비어있다면, 중괄호를 생략할수도 있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심지어 코틀린은 프로퍼티에 대한 Getter/Setter를 자동으로 정의해주므로, 별도의 메소드를 정의할 필요가 없다.
val member = Member("[email protected]", "hudi")
println(member.email) // Getter 사용
member.username = "devHudi" // Setter 사용
자바 코드를 작성할 때 느꼈던 불필요한 장황함을 코틀린이 굉장히 많은 부분 해소해준 것을 알 수 있다.
init 블록
코틀린의 init 블록은 생성자가 호출되는 시점에 실행된다. 파라미터의 값을 적절히 가공하거나, 값을 검증할 때 사용한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init {
if (username.length > 10)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이름은 10글자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
}
}
부 생성자 (Secondary Constructor)
코틀린 클래스에서 생성자를 추가하고 싶다면 부 생성자를 사용하면 된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init {
if (username.length > 10)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이름은 10글자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
}
constructor(email: String) : this(email, "anonymous")
}
위와 같이 constructor
키워드를 사용하고, this
키워드로 주 생성자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부 생성자를 정의한다.
부 생성자는 반드시 주 생성자를 호출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쇄적으로 부 생성자를 호출하더라도 상관은 없다. 또한 아래와 같이 부 생성자도 Body를 가질 수 있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 ...
constructor(email: String) : this(email, "anonymous") {
println("부 생성자 호출!")
}
}
하지만, 코틀린에는 자바와 다르게 디폴트 매개변수가 존재한다. 자바는 디폴트 매개변수가 존재하지 않아서, 부 생성자를 여러개 만드는 점진적 생성자 패턴을 사용하거나 빌더 패턴을 사용하여 이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코틀린은 이것을 디폴트 매개변수로 충분히 더 나은 방식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init 블록, 부 생성자의 Body 실행 순서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init {
println("init 블럭 실행!")
}
constructor(email: String) : this(email, "anonymous") {
println("부 생성자1 호출!")
}
constructor() : this("") {
println("부 생성자2 호출!")
}
}
만약 위 클래스의 부 생성자2를 호출하면, 각각의 Body 실행 순서는 어떻게 될까?
init 블럭 실행!
부 생성자1 호출!
부 생성자2 호출!
위 출력 결과처럼, 호출 순서의 역순으로 실행된다.
Custom Getter/Setter
위 예제에서 Member
의 이름이 ‘anonymous’ 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isAnonymous()
라는 메소드를 정의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constructor(email: String) : this(email, "anonymous")
fun isAnonymous(): Boolean {
return this.username == "anonymous"
}
}
코틀린에서는 위 기능을 커스텀 접근자 (Custom Getter)를 사용하여 다른 방법으로 구현할 수 있다. 커스텀 접근자는 단순히 값을 반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연산을 수행한 그 결과값(계산된 결과)을 반환할 때 사용한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var username: String) {
constructor(email: String) : this(email, "anonymous")
val isAnonymous: Boolean
get() {
return this.username == "anonymous"
}
}
위와 같이 커스텀 접근자를 정의할 수 있다. 프로퍼티에 접근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일반적인 프로퍼티에 접근하는 것과 동일하다.
val member = Member("[email protected]")
member.isAnonymous
커스텀 접근자를 사용하여, 필드 자기 자신의 실제 값을 가공하여 반환할수도 있다. 아래와 같이 **field
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여 필드 자기 자신에 접근하고, uppercase()
메소드를 호출하여 전부 대문자로 만든뒤에 반환하는 get()
을 정의해주었다.
class Member(val email: String, username: String) {
val username: String = username
get() {
return field.uppercase()
}
}
이 접근자를 직접 호출해보자.
val member = Member("[email protected]", "devHudi")
println(member.username) // "DEVHUDI
분명 member
프로퍼티엔 ‘devHudi’ 라는 값이 저장되어 있지만, 접근자는 대문자로 변환한뒤 반환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field
키워드를 Backing Field 라고 부른다.
Custom Setter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Setter 자체를 지양하므로 생략한다.
클래스 상속하기
open class Vehicle(
val color: String,
val wheelCount: Int
) {
open fun drive() {
println("탈것 운전")
}
}
위와 같이 Vehicle
이라는 탈 것 클래스가 존재한다. 코틀린은 기본적으로 클래스가 final이므로, open
키워드를 앞에 붙여 상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한다. 이 클래스를 상속받는 Car
클래스를 만들어보자.
class Car(
color: String
) : Vehicle(color, 4)
코틀린은 위와 같이 :
를 사용하여 클래스간 상속을 표현한다. Car
의 생성자로 받은 color
프로퍼티는 그대로 Vehicle
의 생성자에 넘겨주되, wheelCount
는 4로 고정하여 넘겨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소드 오버라이드
자바에서는 @Override
라는 어노테이션을 사용하여 상위 클래스의 메소드를 오버라이드 함을 나타냈다. 코틀린은 이 어노테이션 대신 override
라는 키워드를 사용한다.
open class Car(
color: String
) : Vehicle(color, 4) {
override fun drive() {
println("차량 운전")
}
}
프로퍼티 오버라이드
Car
를 상속받는 6륜 구동 자동차 클래스인 SixWheeler
를 구현한다고 하자. Car
클래스의 wheelCount
는 이미 4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프로퍼티를 오버라이드 해야한다. 일단 최상위 클래스인 Vehicle
의 wheelCount
에 open
키워드를 추가해 오버라이드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open class Vehicle(
val color: String,
open val wheelCount: Int
// ...
그리고 아래와 같이 SixWheeler
를 구현한다.
class SixWheeler(
color: String
) : Car(color) {
override val wheelCount = 6
}
중첩 클래스
자바에서 중첩 클래스를 만드는 방법은 static
의 유무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내부 클래스에 static
을 붙이지 않으면, 내부 클래스에서 외부 클래스를 접근할 수 있다. 반대로 static
을 붙이면, 내부 클래스에서 외부 클래스를 접근할 수 없다.
코틀린에서는 반대이다. 코틀린에서는 내부 클래스에 아무 키워드도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Static 내부 클래스로 정의된다.
class Outer {
val outer: String = "Outer"
class Inner {
fun print() {
println(outer) // Unresolved reference: hello
}
}
}
자바의 Non-Static 내부 클래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inner
키워드를 붙여야한다.
class Outer {
val outer: String = "Outer"
inner class Inner {
fun print() {
println(outer) // Outer
}
}
}
인터페이스
interface Drivable {
fun ride() {
println("탈것 올라탐")
} // 디폴트 메소드
fun move() // 추상 메소드
}
코틀린에서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 것은 자바와 굉장히 비슷하다. 다만, 위와 같이 디폴트 메소드를 정의할 때 굳이 default
키워드를 붙이지 않고, 구현부를 작성해주면 된다.
클래스가 특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속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
을 사용한다. Vehicle
클래스를 상속 받고 FuelRequired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Car
클래스는 아래와 같이 작성한다.
open class Vehicle(val color: String, open val wheelCount: Int) {
// ...
interface FuelRequired {
fun fuelUp()
}
open class Car(
color: String
) : Vehicle(color, 4), FuelRequired {
override fun drive() {
println("차량 운전")
}
override fun fuelUp() {
println("자동차 주유")
}
}
인터페이스 프로퍼티
코틀린의 인터페이스는 프로퍼티를 가질 수 있다. 아래의 코드를 보자.
interface FuelRequired {
val fuel: Int // 인터페이스 프로퍼티
fun printFuel() {
println("연료량: $fuel") // 인터페이스 프로퍼티 사용
}
fun fuelUp()
}
open class Car(
color: String
) : Vehicle(color, 4), FuelRequired {
override val fuel: Int
get() = 50
// ...
}
FuelRequired
인터페이스의 첫번째 줄을 보면, fuel
이라는 프로퍼티를 선언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서는 디폴트 메소드에서 해당 프로퍼티를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퍼티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클래스에서 Custom Getter 를 통해 오버라이드 해야한다.
interface FuelRequired {
val fuel: Int
get() = 10
// ...
또는 위와 같이 디폴트 값을 지정해줄 수도 있다.
Object 키워드 (싱글톤)
자바에서는 싱글톤을 구현하기 위해 큰 보일러 플레이트가 필요했다. 코틀린에서는 object
키워드 하나로 간단히 싱글톤을 구현할 수 있다.
object Singleton {
fun say() {
println("I am singleton")
}
}
// ...
Singleton.say() // I am singletone
object
키워드로 선언된 싱글톤 객체는 별도의 생성없이 위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동반 객체 (Companion Object)
자바에서는 static
키워드를 통해 클래스의 정적 멤버를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코틀린은 static
키워드가 없다. 그렇다면, 코틀린에서는 어떻게 클래스 정적 멤버를 정의할까?
코틀린에서는 동반 객체 (Companion Object)를 통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다. 동반 객체는 말 그대로 클래스와 항상 동반하는 객체이다. 아래는 동반 객체를 사용하여 구현한 정적 팩토리 메소드이다.
class Member (
val name: String
) {
companion object {
fun createAnonymous(): Member {
return Member("anonymous")
}
}
}
동반 객체 내부에 정의된 메소드는 아래와 같이 2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val member1 = Member.createAnonymous()
val member2 = Member.Companion.createAnonymous()
위에서 사용된 Companion
은 동반 객체의 기본 이름이다. 아래와 같이 동반 객체의 이름을 별도로 지어줄 수 있다.
class Member (
val name: String
) {
companion object Factory {
fun createAnonymous(): Member {
return Member("anonymous")
}
}
}
// ...
val member1 = Member.Factory.createAnonymous()
위와 같이 동반 객체에 이름을 지어주면, 더이상 Companion
으로 접근할 수 없다.
자바에서 private static final
로 클래스 내부에 선언한 상수도 코틀린에서 동반 객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class Member (
val name: String
) {
companion object Factory {
const val ANONYMOUS_NAME = "anonymous"
fun createAnonymous(): Member {
return Member(ANONYMOUS_NAME)
}
}
fun printAnonymous() {
println(ANONYMOUS_NAME)
}
}
참고로
const
키워드를 사용하면, 변수에 대입되는 값이 컴파일 타임에 대입되게 된다 (사용하지 않으면, 런타임에 대입됨).const
키워드는 String과 원시 타입에만 사용할 수 있다.
클래스 맴버는 동반 객체 멤버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이 상수를 기존 자바처럼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동반 객체는 함수와 프로퍼티가 클래스에 연결되어 있지만, 클래스의 인스턴스에는 연결되어있지 않다.
또한 동반 객체 또한 객체이므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Data Class
코틀린은 데이터를 담고 있는 클래스를 정의하기 위한 data
키워드를 별도로 제공한다. data
키워드를 사용하여 클래스를 정의하면, toString()
, hashCode()
, equals()
, copy()
, componentN()
메소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copy()
메소드는 프로퍼티를 복사하여 새로운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즉, 깊은 복사를 할 수 있다.
componentN()
메소드는 코틀린의 구조분해를 위해 정의하는 메소드이다. 이는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다.
data class MemberResponse(
val name: String,
val email: String,
val age: Int
)
이때, Data Class의 기본 생성자에는 최소 하나 이상의 매개변수가 존재해야한다. 또, 모든 기본 생성자 매개변수에는 val
또는 var
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코틀린은 자바처럼 보일러 플레이트를 만들거나, Lombok과 같은 코드 다이어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Enum Class
코틀린도 열거형 클래스를 제공한다. 자바와 사용법은 매우 비슷하며, 아래와 같이 사용한다.
enum class Weekday(name: String) {
MON("Monday"),
TUE("Tuesday"),
WED("Wednesday"),
THU("Thursday"),
FRI("Friday"),
SAT("Saturday"),
SUN("Sunday")
}
익명 클래스
단 한번만 사용되는 클래스를 만들기 위해 자바에서는 익명 클래스라는 기능 제공했다. 마찬가지로 코틀린에서도 object
키워드를 사용하여 익명 클래스를 만들 수 있다.
val person = object:Person {
override fun talk(message: String) {
println(message)
}
}
person.talk("Hello, world!")
Sealed Class
Sealed Class는 이 클래스의 하위 타입의 종류가 컴파일 타임에 정해진다. 즉, 런타임에는 Sealed Class를 상속받을 수 없다.
클래스를 정의할 때 sealed
키워드를 붙이면 된다. 클래스에 sealed
키워드가 붙는다면, 해당 클래스는 추상 클래스가 되어 인스턴스를 생성할 수 없게된다. 또한, Sealed Class의 하위 클래스는 같은 패키지 내에 선언되어야 한다.
sealed class Color(val name: String)
class Red: Color("빨강")
class Green: Color("초록")
class Blue: Color("파랑")
fun main() {
val color: Color = Green()
when (color) {
is Red -> TODO()
is Green -> TODO()
is Blue -> TODO()
}
}
원래라면 위 when
에서는 else가 존재해야한다. 하지만, Sealed Class는 컴파일 타임에 하위 타입이 제한되므로, else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